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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한국사 속 돈 이야기

1화. 고조선 시대의 화폐는?|조개·비단·쇠칼로 거래한 고대의 돈 이야기

by 머니 메이트 2025. 7. 25.

1화. 고조선 시대의 화폐는?|조개·비단·쇠칼로 거래한 고대의 돈 이야기

조개껍데기로 밥 사고, 천으로 고기 샀던 시대 이야기
👉 고조선부터 삼국 시대까지 '돈 없는 시대의 경제 시스템'

1화. 고조선 시대의 화폐는?|조개·비단·쇠칼로 거래한 고대의 돈 이야기

 


💬 “돈이 없던 시대에도 거래는 있었다고?”

오늘날 우리는 편의점에서 카드 한 장으로 간식거리를 사 먹고, 스마트폰 앱으로 주식이나 코인을 사고팝니다.
하지만 아주 먼 옛날, 조선보다 훨씬 이전에는 화폐조차 없었습니다.

"그럼 그땐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거래는커녕 생존이 가능했을까?"
이런 궁금증,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려 보셨을 겁니다.

사실, 돈이 없었던 시대에도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교환하고, 협력하고, 살아갔습니다.
그 중심에는 ‘신뢰와 가치’라는 두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 화폐 없는 세상: 물물교환의 원리

화폐가 생기기 전까지, 사람들은 ‘물물교환(barter)’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쌀을 주고 천을 받고, 철기를 주고 소금을 받는 식이었죠.
이런 교환은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룰 위에서 굴러갔습니다.

예시:

  •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은 쌀이나 보리를 가졌고
  • 옷감을 짜는 사람은 **천(비단, 삼베)**을
  • 도구를 만드는 장인은 철기나 칼날
  • 해안가 사람들은 소금이나 생선

서로가 가진 것을 필요한 만큼, 가치를 비교해 바꾸는 방식이었습니다.

 


 

🐚 그 시대의 ‘사실상 화폐들’

화폐는 없었지만,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실상 화폐’처럼 통용되던 **기준 물건(가치 저장 수단)**이 있었습니다.

이름예시특징 및 이유
패화(貝貨) 조개껍데기 희소성, 장신구로도 활용 가능
포화(布貨) 천, 비단 가볍고, 저장·이동 용이
철물 도끼, 칼날 생산·사냥 도구로 실용성 높음
소금 천일염 부패 방지, 필수 생필품
 

📍 조개껍데기는 신라 지역에서, 천은 백제와 경상도 일대에서, 철기는 고구려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 장터의 탄생: 조선보다 앞선 시장경제

삼국시대 기록을 보면, 5일장처럼 주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이 이미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자신이 가진 물건을 거래하는 ‘장터’는, 당시의 소통과 경제활동의 핵심 공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 📍 신라: 조개껍질로 작은 곡물이나 야채 거래
  • 📍 백제: 비단 한 필로 양 두 마리를 사고팔기도
  • 📍 고구려: 철제 도구를 여러 개 묶어 소와 교환

이는 단순한 교환을 넘어선 거래 문화의 시작이었고, 지역별 특산물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시장 가치가 형성되던 초기 경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조선 시대의 경제 활동이 궁금하다면 👉 [이 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삼국 시대의 시장 문화와 화폐 흐름도 👉 [여기에서]함께 정리해 드렸어요.

 


 

🧠 왜 화폐는 그때 등장하지 않았을까?

1. 사회 구조의 차이

공동체 중심의 사회로, 외부 거래보다 내부 자급이 우선시되었습니다.

2. 문자·기록 시스템 미비

거래를 기록하거나 세금을 징수할 ‘기록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화폐의 필요성이 낮았습니다.

3. 저장·이동의 제약

화폐가 유통되려면 저장성과 운반 효율이 중요한데, 그 시대엔 교통 인프라도, 무게 감별 체계도 미비했죠.

 


 

📖 실제 사료로 본 ‘고대의 경제’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서는 부여 사람들이 쌀로 말과 바꾸는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물건 교환이 자연스러웠다는 내용이 종종 등장합니다.
또한 유적지에서 발견된 조개껍데기 장신구, 철제 화살촉 다발 등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물건들이 유통됐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고대 사료와 유적은 당시에도 실질적 경제 시스템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 오늘의 재테크 인사이트

“돈이 없어도, 가치 있는 것은 돈처럼 통했다.”

고대 사람들은 단순히 ‘물건’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가진 자산을 신뢰 기반으로 나눴습니다.
그 원리는 지금의 재테크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 시대의 ‘가치 자산’은 무엇일까요?

 

고대의 기준 자산오늘날의 대응 자산
조개껍질 금, 실물자산
브랜드·프리미엄 제품
철기 기술력 있는 주식
소금 필수재 관련 ETF, 식품주 등
 

결국 재테크란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해주는 자산을 읽고, 그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고대에는 조개껍데기였고, 지금은 데이터·브랜드·신뢰입니다.

📌 핵심 정리
고대에도 지금도,
살아남는 자산은
‘모두가 믿는 가치’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 다음 편 예고:

2화. 고려의 화폐 실험! 왜 ‘건원중보’는 실패했을까?
한반도 최초의 주조 화폐 등장!
그러나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편에서 ‘통일신라~고려’까지의 화폐 실험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다음화 보러가기 [2화. 고려의 화폐 실험! 왜 ‘건원중보’는 실패했을까?}